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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세 명의 백업 가수가 겪는 성공 그리고 좌절에 관한 이야기
'드림걸즈'는 2006년 개봉한 빌 콘돈 감독의 뮤지컬 드라마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60년대와 1970년 R&B 음악의 부흥에서 영감을 받은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1960년대 초 세 명의 재능 있는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수인 에피 화이트(제니퍼 허드슨), 디나 존스(비욘세), 로렐 로빈슨(아니카 노니 로즈)의 이야기이다. 음악계의 거물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진 자동차 판매원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제이미 폭스)는 그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녀들을 설득해 당시 인기 있던 R&B 가수 제임스 썬더 얼리(에디머피)의 백업 가수가 되도록 한다. 가수의 투어에 함께 참여하며 여정을 그려나가는데 커티스는 원래 리드 싱어인 에피를 제외하고 디나에게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 이 결정은 디나와 에피 그리고 커티스 사이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세 명의 여자 걸그룹으로 탄생하게 된 '더 드림스'의 리드 싱어로 시장성이 높은 디나가 선정되자 에피의 불만이 커지게 된다. 그룹이 명성을 얻으면서 커티스는 음악 시장에 맞게 그룹의 이미지를 조작하며 그들을 더욱 통제하려고 한다. 디나는 커티스의 아내가 되었고 '더 드림스'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유명세에 대한 압박과 커티스의 통제는 그들의 관계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결국 팀을 떠나 혼자 생활하게 된 에피는 재정적, 개인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한편 디나는 커티스의 통제가 자신의 삶과 그룹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때 에피의 딸은 에피와 디나의 재회를 위해 노력하고 결국 '더 드림즈'는 특별 공연을 위해 다시 모이게 된다. 영화는 원 멤버인 세명의 가수가 모두 출연하는 성공적인 공연으로 마무리되며, 이는 그들의 우정과 그 무엇에도 휘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는 것의 중요성을 상징한다.
2. 성공 요인 : 원작 뮤지컬의 훌륭한 넘버를 스크린에 재현해 내다.
'드림걸즈'는 사운드 영역, 특히 이야기 진행에 필수적인 음악과 퍼포먼스의 연출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개봉 당시 나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마치 뮤지컬 공연을 보는 것처럼 음악과 배우들의 퍼포먼스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드림걸즈'는 원래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작품인데 이 뮤지컬의 넘버를 스크린에 잘 재현해 낸 것 또한 성공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R&B, 소울, 팝까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강력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이러한 사운드와 공연 연출 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넘버는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Listen' 등이다. 특히 이 두곡은 아직 까지도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남길 정도로 훌륭한 음악이다. 이 음악들은 음악적 완성도도 훌륭하지만 영화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여주며 듣는 이에게 감동까지 선사한다. 특히 배우들의 음악적 실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는 음악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면서 사운드트랙이 더욱 빛났다고 할 수 있다. '드림걸즈'는 꽤 오랜 시간을 공을 들여 제작되었는데 영화의 사운드 디자인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음악 산업의 부흥기를 그대로 재현해 내었다. 녹음 기술, 음악 스타일의 측면에서 당대의 기술과 스타일을 제대로 반영하며 영화의 사실성을 더욱 높인 것이다. 이 영화의 음악적 성공은 숙련된 음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다. 음악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가 총괄 음악 프로듀서로, 랜디 스펜드러브가 참여해 진정성과 완성도 높은 음악적 요소를 완성해 냈다. 풍부하고 실감 나는 청각적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한 음향감독, 음악팀, 출연진의 공동 노력은 '드림걸즈'가 뮤지컬 영화로 성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3. 관객 및 비평가들의 반응
'드림걸즈'는 2006년 개봉 당시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평점 8.58을 기록하였고 대체적인 평가가 만족스럽다는 결론이다. 이 영화는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퍼포먼스, 음악 산업의 역동성에 대한 고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연 배우인 제니퍼 허드슨은 에피 화이트 역을 맡으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폭넓은 호평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그녀의 강력하고 감동적인 노래를 칭찬했고, 이로 인해 그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이라는 곡을 부르며 열연을 펼치는 장면을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빌 콘돈의 연출은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되던 시대의 음악 산업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는 데에도 비평가들은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평가들은 성공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 스크린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드림걸즈'는 무대 연출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영화라는 매체를 잘 활용하였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의상팀 또한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의 의상을 재현하면서도 지금 시대에 보아도 촌스럽지 않아 보이도록 세련되게 제작해냈다. 일부 비평가들은 스토리라인이 예측 가능한 면이 많다며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소한 비판으로 전반적은 긍정적인 반응을 크게 손상시키지는 않았다. 정리하자면, '드림걸즈'는 퍼포먼스와 뮤지컬 넘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대형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각색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